그랜저HG 스마트키 살려보기 feat. 접점부활제 BW-100
2013년형 그랜저HG 스마트키 2개 중에 한개가 어느날 갑자기 키 버튼이 먹통이 되더군요.
그랜저 근처에 가면 스마트키는 인식해서 도어캐치도 작동하고 시동도 걸리는데, 키버튼 4개가 작동이 안되더군요.
인터넷으로 증상을 찾아보니 언젠가부터 많은 분들이 고장을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거 같더라구요.
대부분은 스마트키를 새로 구매해서 블루핸즈에서 스마트키 등록을 해 주는 것으로 해결하였는데, 스마트키가 5만원정도이고 키등록에 3~4만원이더군요.
결정적으로 생산을 거의 안해서 스마트키를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차량에 한번 등록된 스마트키는 다른 차량에 등록도 되지 않아서 중고로 판매되는 스마트키는 무용지물이라는 점도 확인했네요.
키 버튼 불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접점부활제를 사용해서 그랜저 HG 스마트키 버튼을 부활시켜 보기로 하고, 접점부활제로 가장 많이 알려진 BW-100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접점부활제 BW-100을 사용하기전에 내용을 읽어보니 인체에 매우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은 듯 했지만, 아무래도 화학물질이다보니 환기가 되는 곳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접점을 세척하는 물질이 고압의 가스의 형태로 분사되는데 휘발성이 강해서 일체의 잔유물이 남기지 않고 휘발이 되어 버리더군요.
흥건하게 흐를 정도로 뿌리고 난뒤에 잠시 기다리면 휘발이 되는 것이 보일정도로 빠르게 없어집니다.
솔을 이용해서 버튼부를 포함해 PCB기판을 살살 문질러 주면서 BW-100을 뿌려주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하고 기판을 충분히 말린 후에 다시 그랜저 HG 스마트키를 조립했는데요.
테스트를 위해서 다시 지하에 주차된 그랜저 HG에 가서 키버튼을 눌러 봤는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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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키 버튼이 여전히 먹통이네요.
스마트키 재고가 나오는지 수시로 확인 후에 구매해서 등록을 해야겠네요.